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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는 없는 기능? 이더리움이 ‘코인계 컴퓨터'인 이유

by allthatcoin 2025. 5. 16.
비트코인에는 없는 기능? 이더리움이 ‘코인계 컴퓨터'인 이유
이더리움의 스마트 계약과 디앱 기능을 상징하는 플랫폼 구조 시각화 이미지
이더리움은 왜 코인 그 이상일까요? 한눈에 보는 플랫폼 구조
ⓒ allthatcoin.

※ 본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닌 정보 제공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 이 글은 ‘코인은 기술이다’ 시리즈 4편입니다.
💡 비트코인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화한 코인, '이더리움'의 구조와 활용을 쉽게 설명합니다.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똑같은 코인 아닌가요? '아니요'

앞서 3편에서는 비트코인이 왜 ‘들고만 있어도 돈이 되는 자산’인지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이더리움을 소개합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같은 블록체인 기술에서 시작됐지만,
진화 방향이 전혀 다릅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고’처럼 가치를 저장하는 용도라면,
이더리움은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디지털 컴퓨터에 더 가깝죠.

그렇다면, 이더리움은 왜 ‘컴퓨터’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을까요?

지금부터 그 이유를 알기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 단순한 돈 거래에서 '자동 계약'까지

비트코인은 은행 없이도 사람끼리 직접 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만든 디지털 화폐입니다.
이 점만 놓고 보면 굉장히 혁신적인 기술이었죠.

그런데 이더리움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단순히 돈만 주고받는 게 아니라, “계약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거죠.

이 아이디어를 실제 기술로 구현한 것이 바로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입니다.

스마트 계약은 정해진 조건이 충족되면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디지털 약속입니다.
즉, 누군가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시스템이 스스로 약속을 지키는 구조죠.

어떤 식으로 작동하냐면요:

👉 이더리움을 보내면 → 계약서가 자동으로 전달되고
👉 약속된 시간이 되면 → 보상이 자동으로 지급되며
👉 조건을 만족한 사람만 → 특정 기능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치 세탁기에 예약 시간을 설정해두면 스스로 작동하는 것처럼,
스마트 계약도 약속된 조건이 맞으면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게다가 이 모든 과정은 블록체인이라는 안전한 기술 위에 기록되기 때문에
누구도 중간에서 내용을 바꾸거나 지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더리움은 단순한 코인을 넘어서,
‘신뢰를 자동으로 실현하는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는 겁니다.

📌 ‘디지털 약속’이 모이면 앱이 된다? 디앱(DApp)

여러 스마트 계약을 조합하면 ‘앱(App)’처럼 작동하는 구조가 됩니다.
이걸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앱은 회사가 서버를 관리하고,
그 회사가 앱을 중단하거나 바꿀 수 있습니다.
반면, 디앱은 누구도 마음대로 조작하거나 중단할 수 없습니다.

운영자가 따로 없어도 스스로 작동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으며,
한 번 만들어지면 외부에서 수정이 어려워 안정적입니다.

이러한 디앱은 모두 이더리움 위에서 실행됩니다.
그래서 이더리움을 ‘코인계 컴퓨터’라고 부르는 것이죠.

📌 디앱은 실제 어디에 쓰일까요?

이더리움은 단순히 기술로만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벌써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활용되고 있습니다.

NFT (대체 불가능 토큰)
- 디지털 이미지, 영상, 음악 등에 ‘소유권’을 붙여주는 기술입니다.
- 예술, 게임, 수집품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디파이 (DeFi, 탈중앙 금융)
- 은행 없이도 예금, 대출, 이자 수익이 가능한 금융 구조입니다.
- 스마트 계약을 통해 사람 없이도 금융 거래가 자동으로 이뤄집니다.

ERC-20 토큰 발행
- 기업이나 커뮤니티가 자체 코인(토큰)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만든 토큰은 서비스 이용권, 보상 수단 등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게임과 커뮤니티 플랫폼
- 서버 없이도 작동하는 블록체인 기반 게임,
- 특정 조직 없이 운영되는 탈중앙 커뮤니티도 가능해졌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
바로 스마트 계약과 디앱 기술 덕분입니다.

📌 완벽할까요? 아직 해결 중인 과제도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매우 강력한 플랫폼이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느린 처리 속도높은 수수료(Gas Fee) 문제가 있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 레이어 2 (Layer 2):
- 거래를 외부에서 먼저 처리하고, 결과만 블록체인에 기록 → 빠르고 저렴한 처리 가능
👉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
- 전기 많이 드는 채굴 대신, 코인을 예치한 사람이 운영에 참여 →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

이처럼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이더리움은 지금도 계속해서 진화 중입니다.
사용자에게 더 편리하고, 환경에도 부담이 적은 구조로 나아가고 있죠.


※ PoS나 레이어2 같은 개념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개념들은 추후 다른 페이지를 통해 좀 더 쉽게 풀어보려 합니다.

📌 Coming Up Next!

이더리움은 단순한 ‘코인’이 아닙니다.
계약이 자동으로 실행되고, 앱까지 돌아가는 디지털 플랫폼이죠.

그렇다면 이런 시스템은 어떻게 유지될까요?
운영에 참여하면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다음 편에서는 ‘스테이킹(Staking)’,
즉, 코인을 맡기고 어떻게 수익이 생기는지 이더리움의 보상 운영 방식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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